브래드 글로서먼, <피크 재팬>: 일본의 2010년대
Posted by 장기균형
저자는 30여년간 일본에서 체류하며 기자생활을 한 퍼시픽포럼 연구원 출신 기자이다. 2010년대 이후 경제, 정치, 외교, 사회 영역에서 일본사회의 부침을 설명한 뒤, 아베 집권기가 일본의 ‘마지막 정점’이 될 것이라는 예상을 덧붙인다. 2010년대의 일본 정치상황을 다루고 있어서 유용하지만, 전체적으로 자료 아카이브의 느낌이 강하다. 자민당 내부의 파벌에 대한 분석이나 55년 체제 성립 이후 고도성장기의 일본정치는 다루고 있지 않아서 아쉽다(곧장 90년대로 점프한다). 아베의 일본이 일본의 마지막 정점이 될 것이라는 예상 역시 다소 비약이다. 정치와 경제 영역에서 일본이 고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외교영역에서 일본의 전환은 비교적 성공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1) 일본의 부상 덴노의 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