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를 읽고
Posted by 장기균형
내가 읽은 하루키 소설은 고등학교 시절에 읽은 과 스물한살 때 읽은 가 전부이다. 그의 대표작인 나 , 는 읽지 못했다. 앞으로도 그의 소설들을 더 읽게 될지는 모르겠다. 내가 느끼는 바로는, 하루키의 작품 자체보다, 대중적으로 그의 작품이 많이 읽히는(팔리는) ‘하루키 현상’을 비평의 대상으로 삼는 것이 보다 진지한 자세이다. 그게 대세라는 암묵적인 분위기가 ‘교양독자’들(?) 사이에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그런데 얼마전에 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시리즈에 수록되어 새로 출판되었다. 과 까지는 ‘모던 클래식’의 범주에 든다는 민음사의 판단인 것일까?). 내가 기억하는 것으로만 한정해도, 와 는 출간 당시 국내에서 외국 작가의 장편소설로서는 이례적인 ‘열풍’을 일으켰다. 아마 하루키의 신작 장편소설이 또 ..